소셜서치코리아의 기부내역입니다.
<몽골의 열악한 생활환경, 끔찍한 화상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몽골 아르헌 주, 나무 벽에 양털 펠트와 하얀 천을 씌워 만든 이동식 텐트 형태의 전통가옥 게르에 거주하고, 소와 양을 기르며 생계를 유지해 생활하는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배우자와 함께 세 자녀를 양육하며 생활하던 27세의 여성 ‘바트 나상’이 있었습니다.
불에 타기 쉬운 소재로 만들어진 게르. 또한 난방이 되지 않아 난로와 연료용 상자가 게르의 중앙에 위치하고, 취사용 아궁이도 게르 내부에 위치해 화재에 취약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전통의상을 즐겨 입는 몽골의 시골 여성들. ‘바트 나상’ 역시 치렁치렁한 가운 형태의 전통의상인 델을 즐겨 입곤 했습니다.
유난히도 춥던 올해 겨울 2월 25일, 그녀는 양털과 목화솜으로 만들어진 겨울용 델을 입고 집안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연료 상자에서 그만 차 기름이 옷에 떨어지게 되었고, 그 자리에 불이 붙는 화재사고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그녀의 옷에 번져나갔고, 그녀는 46%에 달하는 표면적에 심각한 화염화상을 상반신에 입고 말았습니다.
<오그라든 피부, 식사조차 힘이 듭니다.>
얼굴, 목, 가슴에 극심한 화염화상을 입은 그녀. 상반신에 심각한 화상 흉터가 남았습니다.
이전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손상된 그녀의 얼굴. 겉으로 드러나는 부위이기에 흉터는 그녀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삶을 포기한 그녀. 그녀는 이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너무도 두렵습니다.
그러나 외모의 손상보다 더욱 큰 문제는 목의 구축이 심해 목이 제대로 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목이 펴지지 않기 때문에 그녀는 식사를 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자꾸만 입가로 흐르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 조차 너무도 힘이 듭니다.
그녀가 사는 곳은 병원과 멀리 떨어진 몽골의 시골 마을. 응급차량도 없기 때문에 곧바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녀는 필요한 조치를 제 때 받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손상은 더욱 악화되고 말았습니다. 만약 수술받지 못하고 이대로 방치된다면 손상이 더욱 심화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2월 25일 비교적 최근에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적절한 수술적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화상으로 인한 그녀의 고통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엄마를 거부하는 아이들, 그녀의 가슴이 찢어집니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가축을 기르고, 삼형제를 낳아 양육하는 생활. 여성의 몸으로 고단할 법도 하지만, 그녀는 삼형제의 사랑에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이 든든하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그녀는 그녀에게 있어 세상의 전부인 아이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의 달라진 모습에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은 달라져도 결코 변하지 않는 엄마의 따뜻한 목소리.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순간에는 반응하지만 너무도 달라진, 심하게 일그러진 엄마의 모습에 아이들은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이내 멀어지고 맙니다. 9살, 6살, 4살 아직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 화상으로 손상된 엄마의 모습은 받아들이기가 너무도 힘듭니다.
이로 인해 현재는 남편의 여동생이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으며,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 품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너무나도 안아주고싶어요...”
‘바트 나상’은 자신을 엄마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무너져내립니다. 단 한번의 화재로 여자로서, 엄마로서의 삶을 송두리 째 빼앗겨버린 그녀.
그녀가 바라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녀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그저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의 엄마로서,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 그녀는 오직 아이들만을 생각합니다. 지금도 엄마를 그리워하며 울고있을 아이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할 그 날만을 생각하며 극심한 고통과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다시 아이들을 안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녀가 다시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세요.